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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SBA 융자 2분기도 저조

  고금리 지속으로 지난 2분기에도 전국 한인은행들이 작년만 못한 SBA 융자 실적을 거뒀다. 다만, 1분기보다 승인 액수와 건수 모두 감소 폭을 줄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3~2024회계연도’ 2분기(2024년 1월 1일~3월 31일) 누적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3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이 전년 동기의 6억2937만6900달러에서 14.8% 감소한 5억3623만1200달러였다. 승인 건수도 지난해 500건에서 25건(5.0%) 줄어든 475건이었다. 〈표 참조〉 이는 지난 1분기의 승인 액수(-28.6%)와 승인 건수(-14.1%)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한인은행 13곳 중 8곳의 SBA 융자 승인 건수가 줄었다. 9곳은 승인 액수가 줄었지만 뱅크오브호프, PCB뱅크, 오픈뱅크의 승인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뱅크오호프의 승인 건수(108건)와 승인 액수(8852만500달러)가 전년 대비 각각 28.6%와 35.8% 늘었다.     한미은행의 승인 건수(59건)와 승인 액수(5896만2700달러)는 전년 대비 모두 20% 이상 감소했다. PCB뱅크는 지난해(42건)보다 16.7% 증가한 49건을 기록했으며 승인 액수도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전국 한인은행 중에서 승인액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오픈뱅크였다. 오픈뱅크의 2분기까지 승인 액수와 건수는 9214만8000달러와 63건으로 집계됐다.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 모두 승인 건수와 액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우리아메리카, 뉴뱅크, 신한아메리카 모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아메리카의 건수와 액수 감소 폭은 각각 16.0%와 9.9%였으며 뉴뱅크의 경우엔, 25.9%와 14.7%였다. 특히 신한아메리카는 올해 승인 건수(3건)가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승인 액수는 전년 동월 대비 85.4%나 급감했다.   조지아주의 한인은행 3곳 중 2곳의 승인 액수가 전년보다 저조했다. 퍼스트IC뱅크와 메트로시티뱅크의 승인 액수는 전년보다 45% 이상 밑돌았다. 반면에 프로미스원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변동 이자인 SBA 융자 이자율이 10%에 육박한다”며 “더욱이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수요 증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SBA 융자가 진행되며 융자 노트 마진율이 다시 오르고 있지만, 실제 대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시장과 경제가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1회 또는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융자 기준금리 인하 전국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관계자

2024-04-10

1분기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부진

  지난 1분기 전국 한인은행들이 매우 부진한 SBA 융자 실적을 거뒀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3~2024회계연도’ 1분기(2023년 10월 1일~12월 31일)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3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이 전년 동기의 3억6573만4500달러에서 28.6%  줄어든 2억6118만3200달러였다. 승인 건수도 238건으로 전년 동기의 277건에서 14.1% 감소했다. 〈표 참조〉     13곳 중 9곳의 SBA 융자승인 건수가 하락했다. 10곳은 융자액이 줄었다. 다만, 뱅크오브호프는 승인 건수와 액수가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뱅크오브호프의 승인 건수와 승인 액수는 각각 56건과 4348만5000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3%와 14.7% 웃도는 수치다.  한미은행의 승인 건수는 28건(전년 동기 대비 -39.1%), 승인금액은 3090만200달러(전년 동기 대비 -50.8%)로 집계됐다.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도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만 못했다. CBB은행의 올해 승인 건수는 27건(-27.0%), 승인금액은 3581만 달러(-34.2%)로 집계됐다. US메트로뱅크도 승인 건수가 11건,  승인금액이 1593만7000달러로 각각 26.7%, 41.3% 줄었다.     PCB뱅크와 오픈뱅크의 경우, 건수는 늘었지만 액수는 감소했다. PCB뱅크의 승인 건수는 2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지만,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밑돈 2175만3000달러 였다. 오픈뱅크의 승인 건수는 3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30.4%나 늘었지만, 승인금액은 3801만7000달러로 15.9% 감소했다.     동부 지역 한인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뉴욕의 뉴뱅크였다. 전년과 비교해 승인 건수(12건)는 같았지만, 승인금액은 185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81만 달러)보다 71.1% 대폭 융자를 확대했다. 워싱턴주의 유니뱅크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아 제외했다.   한인 은행권은 “경기 둔화와 맞물려 SBA 융자 금리가 10%에 육박하면서 수요가 대폭 줄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한 SBA 융자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줄곧 1위를 차지하던 노스캐롤라이나의 라이브오크뱅킹컴퍼니는 플로리다의 뉴텍뱅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뉴텍은행은 1분기 동안 786건에 4억5490만8200달러의 SBA 융자 실적을 올렸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전국 융자승인 건수 전국 한인은행들 융자 실적

2024-02-25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약 3억불 줄었다

고금리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전국 한인은행들이 부진한 SBA 융자 실적을 거뒀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2~2023 회계연도 실적에 의하면 전국 한인은행 14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은 전년 동기의 15억6331만 달러에서 12억7213만 달러로 18.6% 감소했다. 거의 3억 달러가 줄었다. 또 승인 건수는 지난해 1204건에서 8.6% 줄어든 1100건이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 14곳 중 과반인 8곳의 SBA 융자 승인 액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었다. 승인 건수도 절반인 은행 7곳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곳은 승인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국 한인은행 중 승인액 규모 1위를 차지한 은행은 한미은행이었다. 다만 승인 금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 1억9165만 달러에서 1억7903만 달러로 6.6% 감소했다. 반면, 승인 건수는 전년 175건에서 190건으로 8.6%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SBA 융자 승인 건수가 전년 동기 81건에서 107건으로 32.1% 늘었다. 승인액 규모도 1억5573만 달러에서 1억6257만 달러로 4.4%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뱅크오브호프와 CBB뱅크는 승인 건수와 승인액 모두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승인 건수가 203건으로 전년 대비 13.2% 감소율을 보였으며, 승인액은 1억5330만 달러로 16.4% 줄었다. CBB뱅크는 지난 4분기 121건의 SBA 융자를 승인받았다. 이는 작년 대비 36.6%나 밑돌았으며, 승인액 규모는 1억2906만 달러로 43.8%나 가파르게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승인 건수 증가 폭을 보인 은행은 조지아의 프로미스원뱅크로 지난해 대비 57.1% 증가한 44건이었다. 승인액은 3135만 달러에서 4543만 달러로 44.9% 성장했다. 한인은행 중 승인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은행은 뉴욕의 신한아메리카로 작년 4분기 580만 달러에서 1380만 달러로 무려 138% 증가율을 기록했다. 승인 건수는 지난해 7건에서 8건으로 1건 늘었다.   SBA 융자 실적이 가장 부진한 은행은 워싱턴의 유니뱅크였다. 2022년 4분기 31건이었던 승인 건수가 2023년 4분기 6건으로 총 80.6% 대폭 감소했다. 승인 액수도 지난해 3521만 달러에서 올해 719만 달러로 하락했다. 감소 폭이 79.6%나 됐다. 이밖에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와 퍼스트IC뱅크, 뉴욕의 뉴뱅크도 승인 건수와 승인 액수가 모두 줄었다.   한인은행권은 높은 기준금리에 따른 이자율 부담에 자영업자들의 대출 수요가 감소한 것이 SBA실적 악화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이들이 영업 확장을 위한 추가 자본 투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산 건전성 관리를 최근 경영 중점으로 두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대출 심사 자체를 깐깐하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경기 악화에 손실과 무수익성 자산 등이 증가해 심사 기준을 더 높이고 안전한 대출 위주로 보수적인 영업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 정책 장기화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장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한인은행들은 금리 인하 시까지 한동안 SBA 영업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전국 전국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14곳 승인액 규모

2023-11-12

전국 16개 한인은행 순이익 6억불 돌파

2022년 전국 16개 한인은행들의 순이익이 6억 달러를 돌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총자산과 예금 모두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대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이 보고됐다.   본지가 전국 16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2년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은 6억2000만 달러가 넘는 영업 실적을 보고했다. 자산 규모는 467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의 노아뱅크는 뱅크오브프린스턴에 매각하기로 지난해 10월 20일 결정했다. 매각 대금은 2540만 달러다. 뱅크오브프린스턴은 올 2분기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순이익   전국 한인은행 16곳의 2022년 연간 누적 순이익 규모는 총 6억2239만 달러였다. 2021년 5억8793만 달러에서 5.9% 상승했다. 은행 16곳 중 12곳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이 중 4곳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 참조〉   작년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은 순익으로 4억5797만 달러를 벌었다. 전체 순이익의 73.6% 해당하는 규모다.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2억3135만 달러)였으며 한미은행(1억1039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전체 순이익 비중은 54.9%에 달한다. 서부지역 한인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연간 순이익이 증가한 은행은 워싱턴주의 유니뱅크(1126만 달러·30.6%)였다.     KEB하나은행은 유일하게 699만 달러의 손실을 냈고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자산·대출·예금   전국 한인은행 16곳의 총자산 규모는 467억4370만 달러로 2021년 대비 8.5% 늘어났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자산은 340억 달러에 육박한 339억5587만 달러였다. 전체의 72.6% 해당하는 규모다. 유니뱅크를 포함한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의 자산 증가율은 8.5%였다. 동부 지역 은행 9곳의 자산은 8.6%를 기록했다.   은행 16곳 중 절반인 8곳의 자산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자산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은행은 뉴밀레니엄뱅크(43.2%)였다. 뉴욕주의 신한아메리카와 펜실베이니아주의 노아뱅크는 자산 규모가 각각 0.5%, 16.0% 감소했다. 은행들의 2022년 총예금고도 전년 대비 7.1% 증가한 390억1655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국 한인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378억9889만 달러로 2021년과 비교해 13%(43억5357만 달러) 늘었다. 대출과 예금 성장률도 동부 지역이 서부 지역 은행보다 소폭 앞섰다.     한인 은행권은 “지난해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한인은행들이 견조한 성장을 했다”며 “단기간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부진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한인은행들은 이미 다양한 위기 상황을 겪으며 체력을 충분히 기른 만큼 올해도 자산 및 자본 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순이익 기준금리 인상 전국 한인은행들 서부지역 한인은행

2023-04-02

한인은행 자산 442억불…1년새 36억불 증가

전국 한인은행 총자산 규모가 442억 달러를 돌파했다.     본지가 전국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를 바탕으로 순이익과 자산, 예금, 대출 규모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6곳 총자산 규모는 1년 새 36억 달러(8.9%) 증가했다. 동부  은행 9곳의 자산, 예금, 대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로 성장한 데 반해서 서부지역 7곳은 대출을 제외하고는 증가세가 10%를 밑돌았다. 〈표 참조〉     ▶자산·예금·대출   올 상반기 기준 전국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442억9688만 달러였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CBB, 오픈뱅크, UC메트로뱅크, 워싱턴주 유니뱅크 등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의 자산 규모는 전체 자산 규모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326억8438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부지역 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15.3%가 증가한 116억1250만 달러로 집계됐다. 180억8335만 달러에 달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자산은 전국 한인은행 총자산 비중에서 40.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 서부지역에서는 유니뱅크(25.4%), US메트로뱅크(24.0%), 오픈뱅크(20.8%)가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였다.     동부에서는 뉴저지 KEB하나뱅크(35.9%)와 조지아 메트로시티뱅크(25.5%)가 두드러졌다.     전국 16개 은행의 예금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억1249만 달러(7.8%) 증가한 373억9958만 달러였다. 서부지역 은행들의 총 예금고는 동부 은행들의 96억6860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277억3097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금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은행은 US메트로뱅크(26.0%)였다.     총대출은 2021년 상반기보다 13.2% 증가한 354억8274만 달러였다. 서부지역 은행 총대출액은 동부 은행들을 합한 90억8236만 달러보다 3배 많은 264억38만 달러다. 서부지역에서는 유니뱅크(44.0%)가, 동부 지역에서는 메트로시티뱅크(32.4%)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순이익     올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3억13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8% 많아졌다. 이중 75.3%인 2억3576만 달러가 서부지역 은행의 순이익이었다. 동부지역(7723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더 벌었다는 뜻이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은행은 펜실베이니아주 노아(NOAH)뱅크(513.2%)였고 KEB하나은행(265.0%), 조지아 퍼스트IC뱅크(64.6%), 우리아메리카(52.2%), 오픈뱅크(45.4%)가 그 뒤를 이었다.     한인 은행권은 “경기하강 우려와 기준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 한인은행들이 외형성장과 수익성 등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인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SBA융자와 상업용 부동산 대출 수요가 대폭 둔화하면서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수연 기자한인은행 자산 전국 한인은행들 서부지역 한인은행 동부 은행들

2022-09-01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둔화세 '뚜렷'

전국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21~2022회계연도'' 3분기 누적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5곳이 승인받은 SBA 융자 규모는 약 11억3130만 달러였다. 전 회계연도 3분기 누적액인 12억2020만 달러보다 8890만 달러(7.3%) 이상 감소한 것이다. 건수도 작년보다 77건(8.2%)  줄었다.     〈표 참조〉     전국 한인은행 15곳 중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융자금 규모가 성장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CBB,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 뉴욕의 우리아메리카, 펜실베이니아 노아뱅크 등 6곳에 불과했다.   이 기간 승인된 융자 금액 기준으로 CBB가 133건 1억5360만 달러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승인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줄었다.     뱅크오브호프는 178건에 1억4660만 달러의 SBA 융자 실적을 기록했다. 소폭이나마 건수와 액수 모두 늘었다.   승인 금액과 건수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와 36.3%가 불어난 한미은행은 125건에 1억401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뉴욕 우리아메리카는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로 두드러졌다. 우리아메리카는 38건에 4293만 달러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2.2%와 681.0% 급증했다.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는 건수는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액수로는 135%의 증가율을 보여 눈에 띄었다. 이 은행은 60건에 1억 달러에 근접한 9억6280만 달러였다.   반대로 작년보다 역성장한 은행도 많았다.   뉴욕의 신한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절반이 줄었고 승인 금액은 64.8%나 급감했다. 조지아주의 프로미스원뱅크(승인 건수 55.6%, 액수 44.0% 감소)가 그 뒤를 따랐다. 또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도 건수는 지난해의 76건에서 42건으로 44.7%가 줄었고 금액은 1억54000만 달러에서 9200만 달러로 40.1%가 축소됐다.   한인은행 SBA 융자 담당자들은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른데다 경기침체 우려로 SBA 융자 신청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와 부실 리스크 동반 증가로 은행 내부에서도 심사를 더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베스터 김 뱅크오브호프 SBA 융자 부행장은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으로 변동금리 융자상품인 SBA 신규 융자 수요가 크게 요동쳤다”며 “잡히지 않는 물가 때문에 울트라빅스텝(한 번에 1.0%포인트 금리인상) 전망까지 나오면서 올해 SBA 융자 여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SBA 융자 담당자는 "한인은행권이 올 연말이나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지면서 한인은행들이 더 철저하게 SBA 융자 관리에 나섰다”며 “당분간 무리한 대출 확대는 지양하는 한편 자산 건전성 확보에 더 역점을 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 845건에 11억991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라이브오크 뱅킹 컴퍼니가 SBA 융자 실적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둔화세 전국 한인은행들 융자 실적 융자금 규모

2022-07-17

한인은행 SBA융자 회복세 조짐

정부 중기 지원책이 종료됐음에도 전국 한인은행들이 SBA 융자 부문에서 선전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21-2022회계연도’ 2분기 누적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5곳이 승인받은 SBA 융자 규모는 6억1300여만 달러였다. 전 회계연도 2분기까지 누적액보다 1000만 달러(1.7%) 이상 증가한 것이다. 건수는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표 참조〉     직전 분기 승인 금액 규모가 2억 달러에도 못 미쳤던 것을 고려하면 한인은행들이 지난 3개월 동안 분발했다는 게 한인 은행권의 평가다.   전국 한인은행 15곳 중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융자 금액이 성장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 US메트로뱅크, 뉴욕의 뉴뱅크 및 우리아메리카, 펜실베이니아의 노아뱅크 등 7곳이었다.   이 기간 승인된 융자 금액 기준으로 뱅크오브호프가 105건 약 9200만 달러로 15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일 분기와 비교해서 건수로는 21건(25%), 금액으로는 2000만 달러(28%)가 더 많은 것이다.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한미은행의 경우, 건수와 액수가 전년보다 각각 23%와 19%가 불어났다.   전국 한인은행들 중에서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은행도 꽤 있었다. 조지아 퍼스트IC뱅크의 경우엔 전년보다 24건(171%), 4500만 달러(258%)가량 더 많은 38건에 6100만 달러의 SBA융자를 승인받았다. 증가 폭으로 가장 컸던 은행은 뉴욕의 우리아메리카였다. 은행의 전년 대비 건수와 융자 금액 증가율이 각각 217%와 893%나 됐다.     지난해 흑자(293만 달러) 전환에 성공한 펜실베이니아 노아뱅크의 경우, SBA 융자 실적도 향상됐다. 작년 대비 건수는 3건(100%), 액수는 200만 달러(159%) 이상 늘었다. 전 행장의 사기 사건과 부실대출 급증 등으로 2년 전만 해도 331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은행이다.   반대로 작년과 비교해서 융자 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은행은 뉴욕의 신한아메리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33%, 승인 금액은 54%나 줄었다. 워싱턴주의 유니뱅크(승인 건수 42%, 액수 51% 감소)가 그 뒤를 따랐다.   한인은행SBA 융자 담당자들은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경기 하강 위험이 증대하면서 한인은행들이 SBA 융자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와 부실 리스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SBA 융자 여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베스터 김 뱅크오브호프 SBA 융자 부행장은 “지난달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부터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SBA 신규 융자 수요가 둔화세를 보인다”며 “앞으로 0.5%포인트씩 두 차례 이상 인상이 예상되면서 관망 분위기도 형성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SBA 융자 담당자는 “한인은행들이 인플레이션 급등과 가파른 금리 상향 조정은 경기 하강 국면을 야기할 수 있어서 이를 대비해 기존 SBA 융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며 “올해는 무리한 SBA 융자 확대보단 대출 건전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각종 정부 지원책으로 현금이 넉넉한 기업들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수요가 여전히 강한 점은 SBA 융자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 531건에 7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라이브오크 뱅킹 컴퍼니가 SBA 융자 실적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회복세 기준금리 인상 전국 한인은행들 융자 금액

2022-04-14

한인은행 수익·성장 ‘업계 평균’ 앞질러

대부분의 한인은행이 지난해 순익은 물론 자산, 대출, 예금 등 주요 부문 성장률에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가입(이하 부보) 은행 4839개의 2021년 평균 실적과 전국 16개 한인은행의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자산은 16개 중 14개, 손익은 10개가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수익성 지표 총자산순이익률(ROA)도 11개가 전국 평균치를 앞질렀다.   ▶자산·대출·예금   지난해 전국 한인은행의 평균 자산 증가율은 13.7%였다. 업계 평균인 8.5%보다 5.2%포인트나 높다.   지역 별로 보면 동부 지역 한인은행들의 성장세(28.5%)가 두드러졌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평균 증가율은 9.2%로 였다.   서부 지역에서 가장 증가 폭이 컸던 은행은 하와이 오하나퍼시픽뱅크를 인수한 CBB(31.5%)였으며 오픈뱅크(26.3%)와 US메트로뱅크(26.1%)가 그 뒤를 따랐다. 전국 한인은행 중에서는 63.6%를 기록한 메트로시티뱅크가 가장 눈에 띄었다.     대출의 경우에도 전국 한인은행들은 업계 평균인 3.5%보다 3배 가까운 10.3%나 됐다.   대출 역시 동부 지역 은행들의 신장세가 서부 지역 은행을 훨씬 앞질렀다.   전국 은행들의 예금고는 작년에 10.5% 불었다. 한인은행 16곳은 13.8%로 3.3%포인트 더 많았다. 한인은행들의 외형적 신장세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시행됐던 정부의 각종 중소기업 지원책이 일조를 했다는 게 한인은행권의 분석이다.   이에 더해 은행들의 성장 추구 전략, 치열한 경쟁, 한인 경제력 성장, 은행들의 시장 확대 노력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손익·수익성   전국 한인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세 자릿수(102.6%)로 업계 평균 증가율인 89.7%를 대폭 상회했다.   16개 중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은행들은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퍼스트IC뱅크(조지아), 우리아메리카(뉴욕), 신한아메리카(뉴욕), 뉴뱅크(뉴욕), 뉴밀레니엄뱅크(뉴저지) 등 10곳이었다. 다만, 뉴저지의 KEB하나은행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인 전국 한인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국 평균인 1.23%와 비교해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ROA는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곧 전국 은행들이 100달러를 굴려서 1.23달러를 번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전국 한인은행 16개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은행은 100달러로 2.90달러를 번 조지아의 프로미스원이었다. 서부 지역에서는 유니뱅크(워싱턴주)가  2.13%의  ROA를 기록했다.   지역을 남가주로 한정하면, PCB가 1.99%로 2%에 육박했다. 그러나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노아뱅크는 1%를 밑돌았고 KEB하나은행은 마이너스였다.   한인 은행권은 “작년에 기록적인 성장과 영업 실적을 냈지만, 인력난,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폭 등 변수가 너무 많다”며 “올해는 영업 환경을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작년보다 더 힘든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인은행 주 수익원인 SBA 융자 시장의 약세가 점쳐진다며 부단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 4839개 은행들은 총 2791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년보다 89.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파산 가능성이 커 ‘문제은행(problem bank)’으로 분류된 은행은 44개로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성장 기준금리 인상 전국 한인은행들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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